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과 그리스 신화의 유래
프랑켄슈타인: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프로메테우스의 비극과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메리 셸리의 SF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와 유사한 모티프를 갖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의 의지에 반항하여 인간에게 불을 전달하려다 죄를 짓게 되어 형벌을 받는데, 이는 사람들에게 지식을 전하려는 선한 의도가 신을 거역하는 행동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프랑켄슈타인’의 주인공인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죽은 시체에서 살아난 괴물을 창조하면서 인간의 한계를 넘어 불에 어전 후임을 전하려 한다. 하지만 그 결과는 비극적이며 빅터는 자신의 탐욕과 자만이 가져온 혼란과 참상에 직면하게 된다.
프로메테우스와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비교
프로메테우스와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모두 인류에게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려는 이상을 갖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의 이익과 자만심이 숨어있다. 프로메테우스가 절대제의 은밀한 불을 훔쳐 인간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것은 인류를 더욱 발전시키고 지적으로 성장시키려는 의도와 동시에 자신의 생명력에 간청들기 위한 행위였다. 이런 면에서 빅터 프랑켄슈타인도 자신의 창조물을 통해 무에서 생명을 만들어내는 창조주로서 자신의 위상을 확립하고자 했다.
프랑켄슈타인과 현대의 쟁점
‘프랑켄슈타인’은 인간이 기술을 통해 얼마나 과도한 힘과 지식을 쌓고자 하는가, 또한 그로 인해 어떠한 결과와 책무를 안게 될지를 물어보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오늘날의 윤리적 쟁점을 던지고 있다. 인공지능, 유전공학, 인간 개조 등 현대의 과학기술은 우리 사회와 개인의 삶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지만 동시에 그 힘의 압박과 책임은 더욱 커지고 있다. ‘프랑켄슈타인’의 메시지는 이러한 과학 기술의 발전에 대한 염려와 경계감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결론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이 ‘현대판 프로메테우스’로 불린 이유는 그리스 신화의 프로메테우스와 이 소설의 주제가 갖는 유사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인간이 지식과 권력을 살피고자 할 때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와 혼란은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왔으며, 이것은 우리가 현대의 쟁점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하는 이유임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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