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언뜻 새벽 닭이 우는구나
기다림에 가슴에 이슬비는 내리고
창가에 홀로 앉아, 별을 세며
그리움의 무게를 마음에 담아둔 채
어둠을 밝히는 새벽의 첫 빛에
희미한 기대를 품고 서 있네
길 잃은 별 하나, 밤하늘을 헤매다
당신의 빛을 찾아 안식을 구하네
조용히 흐르는 강물처럼
시간은 무심히 나를 지나가고
마음 한켠엔 아직도 당신의 기억
흐릿한 새벽 안개 속에 숨쉬고
가슴 속 깊이 내리는 이슬비에
당신의 이름을 불러보네
소리 없이 흐르는 눈물과 함께
그리움의 노래, 새벽을 적시네
언젠가는 이 밤이 지나가고
당신의 손길이 내게 닿을까
언뜻 언뜻 새벽 닭이 우는 소리
기다림의 끝을 알리는 듯해
이슬비 내리는 새벽, 홀로
당신의 기억에 머물며 기다려
언젠가 당신의 빛이 내게 오리라
믿으며, 새벽을 나 홀로 걷네